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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왜이렇게 트랜스젠더들이 많을까?


트랜스젠더란 무엇일까요?

 

트랜스젠더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태국에서 트랜스젠더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태국에서는 역사적, 종교적, 그리고 현대적인 경제적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트랜스젠더가 많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젠더가 많다고? 그런데 성전환 수술을 하면 오히려 돈이 더 들지 않나?’ 아마 이 말이 궁금하실 겁니다. 왜 경제적인 이유가 중요한지, 먼저 트랜스젠더가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트랜스젠더란?

 트랜스젠더란?

트랜스젠더는 단순히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체적 또는 사회적 성별이 자신이 느끼는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모두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여성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 또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성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도 트랜스젠더에 속합니다. 중요한 점은, 신체 수술을 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느끼는 성별에 맞는 정체성을 가진다면 트랜스젠더로 간주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트랜스젠더 중에는 전통적인 성별에 속하지 않는 정체성을 주장하는 '젠더 퀴어'도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인권이라는 키워드가 대두되면서,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들의 권리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논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트랜스젠더와 사회적 인식

 트랜스젠더와 사회적 인식

미국을 예로 들면,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은 주별로 다릅니다. 캘리포니아주나 뉴욕주와 같은 진보적인 지역에서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시선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저소득층 트랜스젠더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정책이 발표되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편입니다. 종교적, 사회적 이유로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가 존재하고, 성정체성을 공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성전환을 통해 여성으로 바뀐 남성이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가 논란이 되기도 했죠.


 

트랜스젠더의 천국, 태국

 트랜스젠더의 천국, 태국

그럼 태국은 왜 트랜스젠더가 많은 국가일까요? 태국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태국은 2004년에 최초로 트랜스젠더 미인대회를 개최했으며,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미인대회도 태국에서 열립니다.


실제로 태국을 여행하면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를 자주 만나게 되죠. 그럼 왜 태국은 트랜스젠더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태국의 역사적 배경에서 그 이유를 찾기도 합니다.


 

역사적 배경과 전쟁

 역사적 배경과 전쟁

태국은 과거 전쟁이 빈번했던 지역입니다. 태국과 국경을 맞댄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주변 국가들과의 분쟁이 많았죠. 일부에서는 "전쟁을 피하려고 부모들이 아들을 여장시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 내용은 2007년 KBS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못 전파된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합니다.


 

 

불교와 성별의 유연성

 불교와 성별의 유연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은 종교적인 배경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해 관대했습니다. 태국은 불교 국가로, 불교 경전인 유마경에서는 성별을 고정된 개념으로 보지 않습니다. 성별은 내세를 지칭하는 것이지, 현재의 삶에서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죠. 과거에는 성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문화가 존재했기 때문에, 남자가 여장을 하거나 여성화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경제적 이유

 경제적 이유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트랜스젠더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태국에서는 관광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류층에서 여성의 역할이 남성보다 더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이 트랜스젠더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즉, 경제적 이유로 성전환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여성으로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성별을 전환하는 것이죠.


보수적 지역과 차별

 보수적 지역과 차별

하지만 태국이 모두 개방적이고 트랜스젠더에게 편안한 사회인 것은 아닙니다. 태국의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트랜스젠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합니다. 또한, 공직에 대한 제한도 있으며, 트랜스젠더가 특정 분야에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습니다.


 트랜스젠더의 차별

태국 정부는 트랜스젠더에게 의료 혜택이나 복지 혜택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고,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유흥업계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서양에서는 태국이 에이즈 전염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하며, 이로 인해 태국인들에 대한 편견이 심화되기도 합니다.


 

군대와 트랜스젠더

 군대와 트랜스젠더

태국은 한국처럼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 트랜스젠더가 군대에 가는 문제도 흥미로운 점입니다. 태국에서는 군대에 지원하면 대졸자는 6개월, 고졸자는 1년 동안 군복무 후 전역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비뽑기로 군대에 갈지 말지를 결정하게 되죠. 트랜스젠더도 예외는 아니며, 성전환 수술 여부에 따라 군대 면제 여부가 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태국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이고 관대한 사회지만, 여전히 차별과 한계가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천국'이라는 표현이 과장일 수 있지만, 트랜스젠더들이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태국의 트랜스젠더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깊어졌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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